미국 정보국장"북한이 발사하려는 건 인공위성"
2009-03-11 뉴스관리자
블레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나는 그들이 의도하고 있는 것이 (인공위성 발사)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하려는 운반체에 대해 인공위성이라는 판단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미 행정부 내에서 블레어 국장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위성발사체라고 해도 이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뿐만 아니라 하와이와 알래스카 주민들이 말하는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이클 메이플스 미 국방부 정보국(DIA) 국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남한에 대한 군사적인 열세를 만회하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이플스 국장은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있지만, 부실한 장비와 훈련이 제대로 안된 군대 때문에 남한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적인 작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러한 한계 때문에 북한은 주권을 보장받고 기술적 우위에 있는 상대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 능력과 탄도미사일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