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처럼 수업일수 늘리자"
2009-03-11 뉴스관리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며 21세기에 대비한 수업확충 모델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통해 "새로운 세기의 도전은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 공부할 것을 요구한다"며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도 바로 여기 미국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환경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교육시간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농경국가 시절 방과 후에 아동들의 노동력이 필요하던 시기에 설계된 학교수업일정을 그대로 유지해나갈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현행 학교일정은 미국의 경쟁력에 불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미국의 학교일정은 21세기 경제를 준비하는 데는 전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그것이 효과적인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학교가 문을 여는 동안에 더 많은 시간을 수업에 할애하는 방안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교육환경과 방식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 개개인의 책임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