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한계를 테스트하는 팬택&큐리텔 고물 휴대폰"
2007-02-13 노현희 소비자 기자
나는 구입하자마자 2주일이 지나 2차례나 A/S를 받았지만 교환은 안 된다고 해 초기화 받고 메인보드를 교체해 오늘까지 온 것입니다.
나는 2006년 여름 동생 2명과 함께 pt-s170 3대를 구입했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 되어 폰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문자가 오면 종종 화면이 하얗게 멈춰서 다시 수신함에 가서 문자를 봐야했고, 문자를 쓰다가 전화가 오면 화면이 그 자체로 멈춰서 버튼이 안 먹혀 배터리를 분리해서 다시 전원을 켜야 했습니다.
너무 바빠서 A/S센터에 구입한지 16일쯤 되서야 갔습니다. 하지만 구입 후 14일 이전이면 새 폰으로 교환이 가능했었는데 14일이 경과했기 때문에 불가능했지요. 억울했지만 참고 업그레이드를 두 번 받았습니다.(대구 삼덕동 스카이 센터)
그리고 몇 달을 더 썼습니다. 최근 폰이 자주 멈추고 사진촬영 한 사진을 메인화면에 사용하는데 사진이 일그러지고 해서 다시 A/S를 받으러 갔습니다.
처음 A/S를 한 기사 분은 퇴사하셨고 다른 분에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불친절한 태도에 언성을 높이게 되었고 고객의 마음은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나는 만 원 이상 들여 다운받은 벨소리며 폰에 저장된 정보 다 날려가면서 초기화를 받았고 카메라도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사진은 메인 화면설정 시 깨졌고 아파트10층에선 A/S센터기사와 통화도중 끊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메인보드를 교체 했습니다. 폰을 받은 날 저녁 문자가 왔는데 화면이 희게 멈추었습니다. 하루 만에 또 랩이 걸린 것입니다. 이게 정상인 폰입니까?
내 것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생들 것 마찬가지로 문자가 오면 희게 화면이 멈추고 가끔 랩이 걸린 답니다. 한명은 초기화까지 받았는데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기사는 이 폰은 전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전화라고 하는데 우리 것 3대만 이렇게 문제가 있습니까? 그리고 메인화면에 사진 설정할 때 깨어지는 것은 제작할 때 단가를 낮추기 위해 LCD를 싼 것으로 쓰면 카메라화소를 못 따라가서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만들어질 때부터 메인화면에 사진을 설정할 때 화면이 깨지게 나올 수 있게 만들었다는 얘기죠? 그럼 팔 때 화면이 깨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까?
또 그 기사는 다른 모델도 그렇게 만들어진 폰이 있다고 해서(pt-k2300) 그 폰으로 사진 찍고 메인화면에 설정해봤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기사 분은 “10대중에 1~2대가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10대중에 1~2대밖에 없다는 것이 왜 나한테만 걸리는 건가요? 저는 이 폰 쓰기 싫고 큐리텔 자체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기사에게 조차 믿음이 안갑니다.
같은 문제로 3회 이상 A/S받으면 환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분명 센터에서 하자는 대로 초기화 받고 메인보드 교체하고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하자가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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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팬택&큐리텔 홍보실관계자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환불, A/S, 교환 규정에 맞게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