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붐폰- 크레이저 '휴대폰 인기1위' 엎치락 뒤치락

2007-02-13     장의식 기자
스카이의 붐붐폰(모델명 IM-U160)과 모토로라의 크레이저(모델명 MS700)가 휴대폰 인기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4주째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모바일 커뮤니티인 세티즌 회원들의 UCC와 활동 내용을 분석한 세티즌 VOC 서비스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크레이저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스카이의 IM-U160의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 주에는 다시 U160이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3위 이후의 순위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SKT와 KTF에서 저가 휴대폰 특판 정책이 실시되면서 대상 단말기였던 애니콜의 슬림DMB폰인 SCH-B510과 SPH-B5100이 3, 4위로 올라섰고, U160의 KTF 모델인 IM-U160K가 출시됨과 동시에 6위에 랭크되었다.

저가 정책이 적용된 휴대폰은 애니콜 B510 시리즈(SCH-B510, SPH-B5100) 외에도 모토로라의 MS500, 사이언의 LG-SH110같은 모델들도 있었다.

특히 B510 시리즈의 슬림 & DMB라는 요소가 저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서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30대의 경우 IM-U160이, 20대는 크레이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전과는 달리 30대도 IM-U160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이 특징으로 파악됐다.

저렴한 특가폰인 SCH-B510, SPH-B5100은 20~30대에서 각각 랭킹 3위를 차지해 다기능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10대에 비해 더 저렴하고 슬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세티즌 마케팅팀의 정석희 팀장은 "VO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TF의 새로운 특가폰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KTF 단말기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티즌 VOC (Cetizen Voice of Customer)란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인 '세티즌’에 등록되는 회원들의 게시글과 댓글 등 모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일일이 평가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1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바탕으로 각 콘텐츠의 조회수, 회원들이 등록하는 UCC 등 총 11가지 항목마다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값을 수치화하고 각 통신사 및 제조사와 휴대폰에 대한 다양한 장단점 및 불만ㆍ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종합한 통계 데이터베이스(DB) 및 리포트를 생산한다.

휴대폰랭킹 정보는 매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