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팬미팅, 첫 경험..150명 팬들 뜨거운 환호성~!

2009-03-11     스포츠 연예팀

11일 오후 7시 '인디계의 서태지' 장기하와 얼굴들이 데뷔 후 첫 팬미팅을 가졌다.

예스24(YES24) 주최로 열린 이날 팬미팅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말하러 가는길’ ‘나를 받아주오’ ‘달이 차오른다, 가자’ 등을 열창해 150여명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장기하는 1집 앨범 발매 소감에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녹음과 공연 준비 등을 동시에 신경써야 해 힘들기도 했지만 발매 하고 나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별일 없이 산다’가 큰 문제없이 사는 것과 청년실업의 단면을 표현한 중의적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장기하는 “듣는 사람이 느끼는 모든 게 정답이다. 가사를 쓸 때 개인적으로 생각한 바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만든 이를 말해버리면 마치 문학 교과서에 밑줄 긋고 무슨 의미인지 가르쳐주는 것처럼 곤란한 상황이 돼 버린다”며 끝내 여운을 남겼다.

이어 “음악 역시 짜임새가 있으면 좋겠지만, 난해하거나 위압감을 주는 음악은 하지 않아야겠단 생각을 한다”며 “내공은 더 쌓아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10월 첫 싱글 ‘싸구려커피’로 데뷔해 인디계의 서태지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2월27일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가 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