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사람에게TV시청료 독촉장.."안 내면 소송"

2009-03-12     뉴스관리자

450년 전 사망한 독일의 한 수학자에게 납부 기한을 넘긴 TV 시청료를 빨리 내라는 독촉장이 배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독일 수신료 징수기관인 GEZ는 대수 전문가였던 아담 리스 앞으로 된 청구서를 그가 1525년 사들였던 마지막 집의 주소로 보냈다고 `아담 리스 추모 모임'이 전했다. 이 추모 모임은 리스의 사망 400년 후 이 집에 설립됐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안네그레트 뮌히 회장은 "TV 시청료와 라디오 청취료를 내라는 '아담 리스 씨'앞의 청구서를 받았다"면서 리스가 TV와 라디오가 발명되기 수세기 전인 1559년에 사망했다는 설명과 함께 청구서를 GEZ에 반송했으나 수주 후에는 독촉장이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GEZ는 지난해에도 18세기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이름을 딴 작센주의 한 초등학교로 쉴러에게 TV 시청료를 당장 지불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는 경고장을 두 번이나 보냈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