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 베네수엘라에 패해 C조 2위 "우승 후보가 무슨 망신~"
2009-03-12 스포츠연예팀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미국이 베네수엘라에게 패해 C조 1자리를 빼겼다.
미국은 1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C조 1·2위 결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5-3으로 패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지난 9일 미국에 당했던 6-15 패배를 설욕하고 조1위로 본선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C조 1위, 미국은 2위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본선라운드에 올랐다. 이후 D 조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은 선발 빅터 삼브라노가 3.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6명의 투수들에게 발을 묶이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도 9회에 등판해 볼넷 외에는 무안타 무실점 기록밖에 세우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3회초 선두타자 헨리 블랑코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데 이어 1-1 동점이던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그레고르 블랑코가 중견수 쪽 1타점 3루타를 터그려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
이어 6회초에는 마르코 스쿠타로의 2타점 적시타, 7회초에는 멜빈 모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