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속3일 랠리..다우 7,100 돌파

2009-03-13     뉴스관리자
2월 소매판매 실적의 예상밖 호조와 재고 감소 등의 소식으로 12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7,100선을 넘어서는 등 주가가 사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9.66포인트(3.46%)나 급등한 7,170.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6포인트(3.97%) 오른 1,426.1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750.74로 29.38포인트(4.07%)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사흘간 약 9% 상승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사흘간 약 12%나 상승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소폭 등락을 보이다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감소보다 양호한 수준이며 특히 1월 실적도 당초 1.0% 증가에서 1.8%증가로 수정 발표되면서 소매판매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특히 2월 실적은 4.3% 감소한 자동차.부품 판매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문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0.1% 증가)보다 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1월 기업 재고는 1조4천400억달러(계절조정치)로 1.1% 줄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업체인 S&P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등급 하락이 GE의 영업과 자금력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GE의 해명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않았다.

   GE의 주가도 등급 하락소식으로 일시 하락했으나 다시 반등해 12.7% 상승한채 마감됐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6주일 연속으로 60만명을 넘어섰지만 지수의 상승세를 제약하지는 못했다.

   최근 씨티와 JP모건체이스의 실적호전 소식에 이어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더이상 정부 지원이 필요치 않다면서 올해 세전으로 매출 1천억달러, 순익 5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8.7%나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8.4%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는 13.7%, 모건스탠리는 7.4%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는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해 지원을 요청했던 3월분 자금 20억달러가 필요없다고 밝히자 자금 사정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7.2% 상승했다.

   한편, 이날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유로에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1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2922달러로 전날 1.2837달러보다 0.7% 올랐다. 달러는 97.27엔에서 97.60엔으로 0.3% 올랐다.

   유가는 추가 감산 소식으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1.1%나 급등했고 4월 인도분 금 값은 1.5% 올라 온스당 920달러선을 넘어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