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기지로 성폭행 면했다
2007-02-13 연합뉴스
13일 오전 6시께 경남 진주시 칠암동 A(27.여)씨의 자취방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범인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자 A씨는 회사에 돈이 있다고 유인했으나 회사 출입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어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는 범인에게 A씨는 "피임기구가 필요하다"고 기지를 발휘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층 창문을 열고 탈출했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인에게서 탈출한 이날 오전 10시40분까지 4시간 이상 악몽에 시달렸다.
경찰은 범인이 강도짓을 하러 침입했다가 돈을 뺏지 못하자 성폭행하려했던 것으로 보고 A씨가 진술한 키 175㎝ 정도의 30대 중반 남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