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택시기사 휴대폰에 여성70여명 입력.."도대체 몇명을~?"
2009-03-13 이경환 기자
충북 제천지역 에이즈 감염자의 무분별한 성접촉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감염자 전모(27)씨의 휴대전화에서 70명 이상의의 여성 전화번호가 입력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씨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70여명 이상의 여성 전화번호를 확보해 이들과 성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성접촉을 한 사람들을 모두 소환해 다른 사람과의 성접촉 여부도 조사하고 보건당국에서 에이즈 검사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남성과의 성 관계도 맺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체포될 때 브래지어와 여성 팬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에이즈 감염사실이 확인됐던 2003년 6월 보건 당국에서 30대 후반의 남성과 성접촉을 했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씨의 휴대전화 영상파일에 있는 8명의 여성들 중 노래방 도우미 2명을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조사했다. 30대 여성은 2007년 10월 성관계를 가진 이튿날 전씨가 에이즈 감염자임을 확인하고 검사를 받았으나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의 감염 여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