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쌍둥이 "단순한 생활이 장수 비결"
2009-03-14 뉴스관리자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사는 마틸다 한론과 베릴 베이걸리 할머니는 13일 뉴질랜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결'을 소개하고, 따라서 100번째 생일도 단출하게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걸리 할머니는 동네 클럽에서 친구들과 조촐한 행사를, 한론 할머니는 다음 주말에 가족·친구와 모임을 한다는 게 100회 생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론 할머니는 "친구들에게 대접할 맥주는 있지만 나는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간소하게 생활하고, 절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얼굴은 비누와 물을 사용해 씻을 뿐 값비싼 제품을 발라본 적이 없다"고 생활을 소개했다.
두 할머니는 지금까지 크게 아프거나 수술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지금도 열심히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집에서 혼자서도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리고 공과금을 내거나 식료품을 사러 나가는 시내 출입은 택시를 이용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경험한 인생의 대선배로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절대 신용 카드를 갖지 말라. 그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는 충고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론 할머니는 그 이유에 대해 "남편이 언젠가 할부로 카펫을 샀는데 그것을 갚느라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는 절대 외상으로 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