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 "이경규가 무서워서 연락 못했다"
2009-03-14 스포츠 연예팀
개그맨 김현철이 방송 펑크 내고 이경규를 배신했던(?)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이경규로부터 받았던 설움을 거침없이 폭로했다.
이에 분노한 이경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간다투어’를 할 때 PD를 설득해 김현철을 어렵게 섭외했는데 배역이 마음에 안 든다고 가버렸다”며 “나중에 전화해 화를 냈더니 아침에 가지도 않았다고 거짓말하고 이후 연락도 없었다. 김현철은 얼굴이 약하고 비호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철은 “당시 나이가 낼 모레 마흔을 앞두고 있었는데 (스타킹과 복면을 쓰는) 역할은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은 자유국가고 나는 그 배역이 너무 싫었다. 프리랜서인 나는 이경규에게 얽매일 수 없다”며 “이후 1년 동안 이경규에게 연락을 안 한 것은 무서워서다”고 해명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베개 싸움을 통해 감정을 풀었고, 서로의 발을 씻겨주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