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문건 "유력인사에 질퍽한 접대?"

2009-03-15     스포츠 연예팀

지난 7일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에 술자리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도대체 누구인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TV는 14일 9시 뉴스를 통해 "추가로 입수한 문건에는 유력인사들의 이름 등 새로운 내용이 들어있다.언론계 유력 인사와의 '접대에 불러서', '술접대를 시켰다'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자연의 문건 일부를 불탄 형태로 공개했던 '뉴스9'은 이날 방송에서 "완벽한 형태의 문건"을 새로 입수했다며 문서의 일부 내용을 지운 사본을 제시했다.


 또 "기획사와 방송계 인사도 거론하며 자신이 아닌 다른 배우도 매번 접대를 위해 불려나갔다고 고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어 "문건 첫 부분은 모두 '배우 장자연의 피해 사례입니다'로 시작하고 마지막은 날짜와 주민번호, 서명과 지장으로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문건의 내용과 작성 배경과 이유, 문건에 거론된 유력인사가 누군지, 또 접대를 하고 받은 이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분당 경찰서는 접대 명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한 관계자는 "받은 사람 명단이 입수돼도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