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시밤 폭발사고, 한국인 4명 사망

2009-03-16     김미경 기자

중동 예맨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州)의 고대 도시 시밤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사건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 50분경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 관광객단은 18명으로 구성됐고 폭발로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세이윤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나머지 10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박봉간(70.서울 삼성동), 김인혜(64.여.서울 목동), 주용철(59.서울 암사동), 신혜윤(55.여.암사동)씨 등 4명이다. 부상자는 홍선희(54.여.서울 상도동), 박정선(40.서울 홍제동), 손종희(암만 현지 거주)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망자 신원 확인 등의 현장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