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 소속사 대표 공격할 수 있는 무기"
2009-03-16 스포츠연예팀
고(故) 장자연의 자필 문건이 공개돼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그의 유족들은 “소속사간의 싸움에서 희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한때 김씨의 직원이었다는 유씨 사이의 다툼에 희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6일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유씨는 '문서를 공개하자.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라고 했다. 유씨와 김씨가 소속 배우들을 놓고 법정 소송중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12일 봉은사에서 유씨를 만났을 때) 경호원을 데려온 유씨가 대웅전 뒤쪽 땅을 파더니 문서를 꺼내 보여줬다. '김씨가 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건에 대해 "유씨가 '김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걸 알고 있다.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계약 해지를 해 주고, 모든 보호를 책임지겠다'며 그동안 김씨에게 괴롭힘 당한 내용을 쓰고 지장을 찍게 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