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8-2 격파…일본과 또 격돌

2009-03-16     스포츠연예팀

한국 야구대표팀이 연이은 홈런포를 터뜨리며 멕시코를 8-2로 제압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이범호와 김태균, 고영민의 홈런포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쿠바를 제압한 일본과 18일 낮 12시 2라운드 승자전 치른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2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 9번 타자 아우지에 오헤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한국의 이범호가 2회에서 상대 메이저리거 선발 올리버 페레스(뉴욕메츠)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4회 김태균, 5회 고영민 등 연이은 솔로 홈런이 터졌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고영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김현수도 볼넷을 얻어냈다. 김인식 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발 빠른 이진영을 투입했다. 고영민과 이진영은 김태균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엮어 냈다. 김태균은 2타점 적시타로 고영민과 이진영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2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볼넷,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이어간 한국은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2와 3분의 2이닝동안 5안타 2실점했으나 구원에 나선 정현욱과 정대현, 김광현, 윤석민, 오승환이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켜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