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끊을 판"..삼겹살=金겹살,쭈꾸미=金꾸미
2009-03-17 김미경 기자
"삼겹살=金겹살,쭈꾸미=金꾸미,오징어=金징어"
진로를 비롯한 10개 소주 회사가 소줏값을 올린 데 이어 소주 안줏거리인 주꾸미, 오징어 등도 연일 뛰고 있다.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은 소주 조차 마시기 어려운 형편이 되고 있다.
17일 현재 이마트에서 삼겹살(100g)은 2050원으로 한 달 새 16%나 올랐다. 작년 3월과 견줘 무려 33% 폭등했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삼겹살 100g 가격이 2280원으로 1년 새 35.7%나 뛰었다. 지난달 1980원과 견줘 15% 높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비교적 값이 싼 돼지고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돼지고기 값 인상, 수입 사료 값 상승이 수요 증가와 맞물려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주꾸미 값은 작년 보다 200% 가량 뛰었다.
산지 가격이 지난해 1kg당 6000원선에 판매되던 주꾸미가 올해에는 1kg당 1만7000 원선까지 뛰었다.
오징어(250g)도 이마트.롯데마트에서 1900원 선으로으로 한 달 사이 120~130% 올랐다.
진로가 최근 참이슬 출고가격을 5.9%, 롯데가 '처음처럼' 가격을 1월 6.05% 올리자 일반 술집과 음식점들은 10%이상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