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LG LCD모니터로 통한다’
LG전자, 이탈리아 철도역에 LCD모니터 3,200대 공급
2007-02-14 최영숙 기자
이탈리아 철도역에 LG전자 LCD모니터가 깔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로마역(700대)을 시작으로 밀라노역(500대), 토리노역(300대), 나폴리역(300대), 볼로냐역(200대) 등 주요 13개 역(驛) 에 3235대의 LCD모니터를 추가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탈리아 철도 역(驛)의 리노베이션(Renovation) 공급업체로 선정된 지난 2005년부터 LCD모니터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235대를 설치했다. 올해 추가로 1000대를 설치,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LG전자 LCD모니터의 ‘이탈리아 철도역 프로젝트’는 55인치 605대, 42인치 1604대, 37인치 301대, 32인치 47대, 기타 20인치 678대 등 총 3035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탈리아 정부측은 LG의 프리미엄 LCD모니터를 활용해 철도청의 중앙 컨트롤 센터와 각 13개 역의 모니터를 연결, 다양한 콘텐츠를 전한다. 또한, 중앙 컨트롤센터에서 각 역사(驛舍)의 디스플레이 현황을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등 최신 디지털 정보ㆍ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기차역의 모니터는 단순한 교통정보 제공에 국한되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기차역사를 이용하는 7억명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수익 창출 모델로서 B2B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유럽 각국 관계자들이 이탈리아 철도역 리노베이션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있어 LG전자는 다른 국가에 대한 추가적인 LCD 모니터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LG LCD모니터의 ‘이탈리아 철도역 프로젝트’에는 공급업체 선정과정에서부터 샤프 등 세계 TV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했으며, 모니터 설치기간 중에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경쟁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CN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05년부터 06년까지 뉴욕ㆍ시카고 등 美 38개 공항에 42인치 LCD모니터 2000대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 3년동안 1만대의 LCD모니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태국 등 주요 국가 공항에 LCD TV와 PDPTV 등 수천대에 이르는 제품이 공급되고, 두바이ㆍ중국의 유명 호텔 등에도 설치되는 등 세계 공공장소 곳곳에 LG 디스플레이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