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8일간 순수한 몸짓의 향연

2009-03-17     뉴스테이지 제공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이하 즉흥춤축제)’가 오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과 아르코 예술정보관에서 펼쳐진다. 2001년에 처음 시행된 ‘즉흥춤축제’는 아시아 유일의 즉흥춤 페스티벌로 이제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다. 재능 있는 안무가를 발굴하고, 우리 춤의 국제무대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즉흥춤축제’는 순수한 몸짓을 표현하기 원하는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축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

2009년 ‘제9회 즉흥춤축제’의 특징은 국내외에서 즉흥 공연의 경험이 축적된 전문 아티스트들 중심으로 초청단체를 결정한 것이다. 따라서 그 어느 해보다 지적인 사고와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스며든 몸짓들이 기대된다. 올 축제에 초청된 외국인 아티스트들은 칠레의 창조적인 안무가 ‘파울리나 멜라도(Paulina Mellado)’와 즉흥연주가 ‘미구엘 미란다(Miguel Miranda)’, 프랑스의 ‘실베인 메럿(Sylvain Meret)’, 일본의 ‘마코토 마츠시마(Makoto Matsushima)’다.

축제는 오는 4월 4일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월 5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흥겨운 즉흥잼(JAM)과 열린 즉흥, 오프닝 즉흥 공연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후 재즈 그룹 ‘프렐류드’와 ‘지(志) 댄스컴퍼니’가 선사하는 움직임과 재즈의 만남 ‘크로스오버 즉흥’, 현대무용단 ‘더 바디’, ‘온앤오프 무용단’ 등 개성과 실력을 갖춘 국내단체들이 이끌어가는 ‘100분 릴레이 그룹 즉흥’, ‘트러스트 무용단’, ‘무브먼트 팩토리’, ‘NOW무용단’, ‘유빈댄스’ 등이 <웃음>을 주제로 ‘테마가 있는 그룹 즉흥’, 국내외 10명의 아티스트들이 연속 즉흥으로 이어가는 ‘100분 릴레이 즉흥’이 매일 펼쳐진다. 또한 축제의 마지막인 11일에는 생동감 있는 라이브 연주와 함께 나와 너의 존재가 살아 숨 쉬는 공연 ‘컨택 즉흥’으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는 일반인들을 위한 ‘즉흥공연 영상감상회’와 즉흥춤 체험시간인 ‘즉흥과 만나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 내내 해외 초청 아티스트들이 지도하는 ‘즉흥 클래스’가 개최된다. 

[뉴스테이지=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