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소설 위안부 문제 다룬 '잘가요 언덕' 출간

2009-03-17     스포츠연예팀

배우 차인표가 장편소설을 출간을 통해 소설작가로 데뷔 초읽에 들어갔다.  

17일 인터넷서점 예스24(YES24)에 따르면, 차인표는 오는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잘가요, 언덕'을 출간한다. 

'잘가요, 언덕'은 차인표가 지난 1997년 TV뉴스를 통해 위안부로 끌려가 반세기 넘는 세월이 지난 후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 사연을 듣고 10년 간 구상과 집필, 원고 유실, 재집필, 수정을 거쳐 완성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호랑이 마을을 찾아온 소년 포수 용이, 촌장 댁 손녀딸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 세 주인공을 통해 용서화 화해를 그리고 있다.

차인표는 이번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6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상상마당 카페에서 독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차인표는 "배우가 아닌 작가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며 "문학을 사랑하고 책을 즐겨 읽는 분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