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봉중근vs다르빗슈' 자만에 빠진 일본 잡는다!
2009-03-18 스포츠 연예팀
우리 야구대표팀이 오늘 일본과 WBC 4강 직행을 놓고 세 번째 승부에 돌입한다.
우리 시각으로 낮 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리는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김인식 감독은 봉중근을, 하라 감독은 다르빗슈를 선봉에 내세웠다.
봉중근은 지난 9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완벽투를 선보였었다. 다르빗슈는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투수전 양상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한편 감독 선수 가릴 것 없이 쓴 소리를 하는 감독으로 유명한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이글스 감독이 "자만하고 있다"며 일본대표팀 주전포수 조지마 겐지(33.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쿠바를 상대로 6-0 완봉승을 이끌어낸 조지마는 "노무라 노트에 적혀 있는 데로 했다"라며 한국전에 패배한 뒤 노무라의 자신에 대한 리드 지적을 비꼰 발언이다.
이에 노무라 감독이 불쾌감을 표시했다. 17일 요코하마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내 상식으로는 대선배가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말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조지마는) 자만하고 있다. 무시, 칭찬, 비난을 모르는가"라며 쓴 소리를 했다.
이어 18일 한일전에 관련해 "TV를 벤치에 놓아둘까"라며 조지마의 볼 배합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