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확신이 없다.. 실수 한 것 같기도 하고.." 사과?변명?
2009-03-18 스포츠 연예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사과의 글을 올렸다.
18일 새벽 1시께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장자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가 무슨 대단한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기사를 쓰는 분들이 계신데, 그냥 이름 몇 개 들었을 뿐이고, 시중에 나돈다는 그 명단 이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놈도 있다'는 얘기는, 지금 생각해 보니, 연예계 비리의 역사를 듣는 과정 중에 과거에 그런 적 있었다는 얘기를 잘못 들은 것 같다"며 "확신이 없다. 주워들은 내용을 요약하는 가운데에 제가 잠깐 실수를 한 것 같기도 하고. 부정확한 기억으로 한 얘기였는데, 어쨌든 기자들은 그런 부분에 민감하기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 교수는 "보도를 보니, 10명의 명단에 국회의원도 들어있다는 얘기가 있기는 한데 그게 결과적으로 맞는 얘기가 됐다 하더라도 내가 직접 들었던 얘기를 제대로 옮겼는지는 자신이 없다. 그런데 그게 기사화가 됐으니 거기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그 기사에 내가 책임을 질 수 없으니, 결국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앞으로는 게시판 글이라 하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신경 쓰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