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기자회견, "부당함에 싸우다 죽음으로 말했다.."

2009-03-18     스포츠 연예팀

유장호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유 씨는 18일 오후 종로구 부암동 하림가 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닷새 만에 퇴원한 유 씨는 "故 장자연님이 자살을 한 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 그녀의 죽음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하고 또 걱정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걱정 뒤에는 많은 뒷이야기가 따르고 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고 장자연님이 부당함에 싸우려다 죽음으로 말한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단지 그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이 부당함은 연예계에서 극히 일부분인 이야기인데, 마치 연예계의 전부인 모습으로 비쳐져 연예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서세원이 병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병실에 있다 나와서 서세원씨 관련 이야기가 있었다는데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100% 제 심정일 뿐 누구에게도 제 판단을 맡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입장 표명인 만큼 질의응답을 받지 않겠다"며 "경찰 조사 중이다. 수사과정에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故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는 문건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족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 씨를 고소한 상태여서 앞으로 유 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