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종양,흉터없는 내시경수술 성공률96%"
2009-03-18 유성용 기자
여성의 질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난소종양 등 부인과 종양을 진단하고 잘라 내는 '경질 내시경' 수술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 교수팀은 2006~2007년 사이에 '경질 내시경' 수술을 받은 양성 난소 낭종 환자 109명을 분석한 결과 96%(105명)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16~82세)이며 경질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했던 4명은 복강경 또는 미니절개 개복술을 통해 수술을 했다.
평균 수술 시간은 35분(18~110분)이었으고 제거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3~15㎝)였다. 수술에 따른 혈액 손실은 평균 36㎖(10~80㎖)이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다.
주요 합병증도 없었고 평균 입원 기간은 2일에 불과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난소 종양과 난관종양, 자궁외임신,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골반장기유착증, 난관불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2009년 2월 말 기준으로 총 200건의 경질 내시경 수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입원기간도 하루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질내시경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없고, 복부절개로 인한 통증이나 창상감염, 탈장 등의 수술합병증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