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it] 뮤지컬 '라디오스타'
실력으로 보여주겠습니다
2009-03-19 뉴스테이지 제공
이번 앵콜 공연의 포스터는 이미지나 프로필이 아닌 배우들이 공연하는 사진을 이용해 만들었다. 주연 배우 네 명의 얼굴을 담은 이 포스터에서 스토리나 화려한 무대 배경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혼신의 힘들 다해 노래하는 모습이 보일 뿐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내실을 갖추겠다는 뮤지컬 ‘라디오스타’팀의 열정을 볼 수 있는 포스터다.
그렇기에 작품의 제목도 노란 별로 장식된 간판에 낡은 도장으로 찍어낸 것처럼 작게 들어갔다. ‘라디오스타’라는 네임벨류가 아닌 배우들의 열정과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또 다른 표현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오스타’의 포스터에서 빼놓지 않은 내용의 요소는 최곤과 박민수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다. 힘든 세상을 함께 헤쳐 나가는 동지들의 모습을 작지만 존재감 있게 나타냈다.
2008년 1월 초연 이후 많은 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한물간 고집불통 락 가수 최곤과 그의 재기를 꿈꾸는 순진한 매니저 박민수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9년 3월 3일 ~ 4월 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뉴스테이지=글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