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음식점 1000여 곳 "식기소독(?), 기본도 안해"

2009-03-19     이경환기자

유명 체인점을 포함한 1002개 배달업소가 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달 9일 부터 한 달간 전국 1만7250개 배달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비위생적 음식물 취급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002개 업소를 적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현장 시정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의 53.2%인 534곳은 식기를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하지 않아 적발됐으며 종업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등 종업원 위생 의무를 어긴 곳이 18.4%(185곳), 쥐나 해충 피해를 막는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13.9%(140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식당이 3.6%(37곳)였다.

특히 우리가 즐겨먹는 자장면, 짬뽕 등을 배달하는 중식당(중국집) 중 상당수에 달하는 151개 업소가 비위생적인 음식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식약청은 적발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거나 시정요구하는 한편 적발된 업소 명단을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보도자료 게시판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