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송대관, 눈물 '펑펑' 방송의 사연은?
2009-03-21 스포츠 연예팀
트로트계의 맞수 태진아와 송대관이 20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만났다.
서로 티격태격 하다가도 마지막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트로트계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30년지기 절친인 국민가수 태진아와 송대관은 그동안 방송과 콘서트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돈독한 우정을 나눠왔다.
태진아는 오는 5월 일본 활동을 위해 한국을 떠나는 사연을 고백하며 송대관에게“담배 끊으시고 일 좀 줄이시고 건강 신경쓰라. 형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맞수였다. 일본 가서도 신경쓰겠다. 사랑해요 영원히”라고 털어놓고 이어 “사실 마음이 편치 않다. 이렇게 긴 시간 (송대관) 형님과 함께 하는 방송이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아쉬운 이별의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송대관의 화답 편지도 인상적이었다.
송대관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지도 벌써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두 몸이 한 몸처럼 짝꿍인데 일본으로 떠난다니 믿어지지 않고 서운하다”며 “그동안 혹시 내게 서운함이 있었다면 용서해라. 꼭 성공해 돌아오길 바라고 많이 힘들면 그냥 돌아와라. 우린 영원한 동반자다” 고 태진아를 다독였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과 태진아는 그동안 서로의 마음에 담고 있던 오해와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깊은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