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빈둥 빈둥' 20대 사상 최대로 폭증

2009-03-21     조창용 기자

경기 침체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그냥 쉬었다'는 20대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20대 인구는 30만9천명으로 집계돼이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기존 최대치는 카드사태 당시인 2005년 2월의 30만7천명이었다.

   월별로는 작년 10월 20만3천명, 11월 23만7천명, 12월 25만3천명, 지난 1월 28만8천명 등으로 증가했다. 10월 이후 넉 달 만에 10만명 넘게 증가한 셈이다.

    2월의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1.1%나 폭증해 2월 전체 '쉬었음' 인구(175만2천명)의 증가율인 7.6%를 크게 웃돌았고 연령대별로도 가장 높았다.

 
  같은 달 20대 실업자는 3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실업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육아, 가사, 취업준비, 심신장애자 등과 함께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