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베네수엘라전 "한국야구의 빠른 발 요주의!!"
2009-03-21 스포츠연예
루이스 소호 베네수엘라대표팀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음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4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짜임새 있는 스몰볼을 구사하지만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새벽 3시까지 한국의 경기 비디오를 봤다"면서 "우리 팀이 해야 할 부분들을 완벽하게 파악했다"며 이미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1, 2번 테이블세터와 4번 김태균(한화)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이용규(KIA), 정근우(SK) 등 발빠른 타자들을 잡는 게 관건이라는 것이다.
소호 감독은 "한국 경기를 봤는데 4번 타자는 파워가 대단하다"면서 "확실히 조심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1, 2번 타자는 끈질긴 승부를 하며 주자로 나가면 대단히 골치 아프다"면서 "이기기 위해선 이들을 무조건 아웃시켜야 한다"고 분석결과를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도 베네수엘라처럼 공격적이고 도루를 많이 한다"고 했고 모라는 "비디오를 봤는데 야구를 정말 잘 하고 포기하지 않는 점이 놀랍다"며 한국야구 끈질긴 승부근성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