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군살 빼기 인사 없다
2009-03-22 성승제 기자
통합 KT가 인력규모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2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이석채 신임 사장이 대규모 군살 빼기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KT는 KTF와 합병 뒤 본사의 경영관리 분야 인력과 네트워크 관리 인력을 감축해 마케팅과 새 사업 분야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KT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한 KT.KTF 합병 계획서에 따르면 합병 때 3만9천134명(계약직 포함)에 달하는 전체 인력 가운데 592명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고 200명을 신규 채용해 3만9천334명의 인력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통합 회사는 본사와 지역본부의 경영관리 인력 3천767명 가운데 203명을 줄이기로 했다. 직무전환교육 등을 통해 다른 사업분야로 배치할 예정이다. 사업부서와 지역본부의 네트워크 관리 인력도 219명 감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마케팅 부문으로 집중 배치된다. 이에 따라 사업부서와 지역본부의 마케팅 인력은 지금보다 580명 늘어난 1만1천746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지금보다 42명 많은 827명이 된다.
KT관계자는 "이석채 사장이 합병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며 "합병 뒤 경영.조직의 안정이 깨지지 않게 하고 화학적인 결합을 이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