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술접대' 유혹 받은 적 있다"

2009-03-23     스포츠연예팀

배우 송윤아가 신인 시절 스폰서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22일 방송된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에서 “고 장자연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신인 여배우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가 있느냐”는 박중훈의 질문에 "제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연예계) 일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인 때는 그때만의 어려움이 있고 신인을 벗어나면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긴다. 그렇지만 밤 12시에 나와서 누군가를 만나자고 하는 매니저가 있다면 그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니며 나쁜 생각을 갖고 있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신인에서 벗어나고자 빨리 성공하고 싶은 욕심만을 생각하며 기회를 좇아가는 건 절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윤아는 또 "데뷔 초 삐삐(무선호출기)를 사용하던 당시 개인적으로 어디로 나오라는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만나지 않았다"며 "그때는 무슨 자만과 오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저 나름대로 '배우 송윤아'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