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충무공 기리는 장소에 '일본 자위대 참가?'

2009-03-24     유성용 기자

진해 군항제 "열차타고 여유 있게 즐기세요"

코레일 경남지사는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7회 진해 군항제 기간(3월27~4월5일)에 관광객들의 여행편의를 위해 창원~진해간에 주말 셔틀열차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토.일요일에 운행될 이 셔틀열차는 오전 9시37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왕복 5회(10개 열차) 운행하며 마지막 열차는 마산역까지 운행한다.

또한 야간 임시열차도 운행, 오후 9시20분 진해역을 출발, 오후 9시55분 마산역에 도착하게 된다.

한편 ‘진해군항제’에 일본자위대의 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진해시와 사단법인 진해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는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7회 진해군항제 기간에 맞춰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그러나 이번 페스티벌에 일본 해상자위대 동경음악대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음 아고라 게시판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대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동경음악대의 참가는 우리나라 3군 군악대가 일본 자위대 축제에 참가한 것에 대한 상호 답방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도 "군항제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당시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이충무공의 얼을 만세에 기리기 위해 해마다 '군항제'를 개최하는 기간으로 축제장의 중심인 중원로터리에서 일본 자위대가 공연을 펼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