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애드립, 드라마 속 남편 견제..'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
2009-03-24 스포츠 연예팀
김승우가 재치 넘치는 애드립으로 아내인 김남주 지원군으로 나섰다.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승우는 특유의 유쾌함으로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남주의 지원군 노릇을 톡톡히 했다.
23일 방송에서는 달수(오지호)가 말도 없이 외박을 해 아내 천지애(김남주)한테 혼날 것이 겁난 달수는 무서움에 한강 다리 위로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고, 이때 경찰관 김승우가 등장한다.
김승우는 "엔간하면 내려와라. 나 비염 있어서 찬바람 쐬면 안된다"며 설득하고, 이에 달수는 "면목없지만, 집사람 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국물 뜨거운 설렁탕 하나 시켜달라"며 천하태평한 소리만 한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지애에게 달수가 "때리지 말고 용서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지애가 계속 화를 내자 김승우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아무리 한심해도 남편인데 인간대접을 해줘야지"라며 지애를 나무라며, 애드립을 던졌다.
"아니, 근데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하며 실제 부인 김남주를 은연중 알고 있다는 듯 애드리브를 던져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승우는 "원래 이런데서 소동을 피우면 벌금을 내야하는데 내 직권으로 안받겠다"며 한 술 더 떠 실제 아내에 대한 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승우의 깜짝 출연에 반색한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김승우를 TV에서 보니까 너무 반갑다", "어디서 본 거 같다는 김승우씨의 말에 빵 터졌다", "앞으로 김승우씨 자주 우정 출연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