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K, 위성에 잡힌 대형 문구..'음모론 확산'
2009-03-24 유성용 기자
블로그에 올려 진 한 장의 위성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거리고 대두됐다.
다음의 항공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에서 포착했다고 밝힌 이 사진에는 한 건물 옥상 위에 는 하얀색 글씨가 거대한 현수막으로 추정되는 붉은 바탕에 'QOOK'라고 새겨져 있다.
누가, 왜 건물 옥상에 거대한 현수막을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 "한 기업의 옥외 광고다", "특별한 사람을 위한 이색 프로포즈일 것이다"라는 등 관련 위성사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QOOK'라는 문구에 대한 의견도 가지가지다. 아이디 'haven9'라는 네티즌은 "해당문구는 연인간의 비밀 대화일 것"이라며 "대형 전광판을 통해 프로포즈하는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색 프로포즈를 꿈꾸는 연인을 위한 이벤트 대행사의 상품"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컨스퍼러시 씨어리'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기업이나 정부에서 남몰래 진행하던 비밀 프로젝트가 다음 위성사진 때문에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며 "구글 어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아이디 '매란국죽'은 "이제 우리나라도 위성사진으로 인해 네티즌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졌다"면서 "이제 온갖 사생활까지 다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최근 구글 어스를 통해 영국 스코틀랜드 서부 패스레인에 있는 잠수함 해군기지의 항공사진이 노출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