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여성"대통령 아들 내 자식~DNA검사하자"

2009-03-24     뉴스관리자

올해 87세의 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여성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열애 끝에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리사 라네트이라는 여성은 최근 오스트리아 신문 쿠리어와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2차 세계대전 동안 케네디와 2년간의 열애를 해 아들까지 낳았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방계 후손으로 나치의 오스트리아 점령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정착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라네트는 전장에서 부상을 당해 피닉스에 치료차 와있던 해군장교 케네디와 1943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2년간의 열애 끝에 라네트는 임신을 했고, 이 사실을 케네디에게 말하자 그가 자신에게 청혼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만족했고 결혼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해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케네디가 정치에 뛰어든 뒤에도 종종 자신과 아들을 보러 왔다면서 나중에는 아들을 친정 어머니에게 입양시켰다고 덧붙였다.

   아들 토니 볼러(63)는 "어머니는 항상 '후안'이라는 이름의 멕시코인이 내 아버지라고 말했지만, 그는 너무나 멕시코 사람처럼 생겼기에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라네트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내놓지 않았으나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의 DNA를 채취해 대조하면 친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