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너무 많이 먹으면 저승 빨리 간다

2009-03-24     뉴스관리자
 쇠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과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더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로이터에 다르면 미국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적색육, 가공육의 섭취와 전체적인 사망률, 암 사망률, 심혈관 질환 사망률의 위험성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의 라시미 신하와 동료 연구진은 50∼71세 연령대 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건강습관을 조사했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기간에 4만7천976명의 남성과 2만3천276명의 여성이 사망했다는 것.

   조사 결과 과일과 채소의 섭취, 흡연, 운동, 비만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고려한다 해도 적색육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육류를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10년 동안 사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적색육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을 나눴을 때, 사람들이 고기 섭취량을 최저인 제1그룹 수준으로 줄였을 때 전체적으로 남성 사망자의 11%, 여성 사망자의 16%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고기를 덜 먹기만 한다면, 수 천 명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색육은 건강에 좋지 않은 종류의 지방뿐만 아니라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