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공무원 준비하라고 구타"..딸,엄벌 요청

2009-03-25     조창용 기자

서울 강동경찰서는 25일 공무원시험을 열심히 준비하지 않는다며 딸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주부 A(5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4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동구 집에서 대학 4학년인 딸 이모(23)씨가 공무원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씨의 손등을 때리고 목을 잡고 거칠게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엄마는 `취업난', `철밥통' 등을 운운하며 대학 생활 내내 공무원 시험 준비를 강요했다"며 "최근에는 취직한 친구들까지 들먹이며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고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어머니가 자주 손찌검을 했다며 강력한 처벌과 함께 `100m 접근 금지 처분'을 주문했다고 경찰은 귀뜀했다.

   그러나 A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한 것도 다 딸을 위해서 였는 데.."라며 고개를 떨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