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별점리뷰] 추억과 음악에 젖어, 뮤지컬 ‘라디오스타’
2009-03-26 뉴스테이지 제공
이번 주말에는 여행을 가볼까? 영월 관광 욕구 지수 ★★★☆☆
뮤지컬 속 스토리의 중심배경이 되는 곳은 영화와 마찬가지고 강원도 영월이다.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 커다란 대극장 무대 위에 펼쳐진 영월 동강과 별이 총총 박힌 무대세트는 지금 당장이라도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작품에서처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작은일 하나까지 함께 나누며 웃고, 우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다만 무대라는 한계가 영화의 자유로움을 이기지는 못하는 듯 보인다. 영화보다 조금 ‘덜’ 생생한 무대 세트에 별점 두 개 삭제!
이게 무슨 말이드래요? 강원도 사투리 남발지수 ★★☆☆☆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극 중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아니 하는 척이라도 하는 캐릭터는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준하의 매니저인 일명 ‘최코디’, 최종훈만이 카메오로 출연해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맛을 살려준다.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조금 더 채워진다면 더 유쾌한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정준하의 재발견! 일단 보고 얘기해!! ★★★★☆
정준하가 뮤지컬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정준하의 노래실력을 가늠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있다. 다만, 이번만큼은 보고 얘기하자! 뮤지컬 ‘라디오스타’ 속 매니저 ‘박민수’ 역을 열연중인 정준하는 여느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산을 성공적으로 넘기는 중이다. 가창력 역시 TV속 그 정준하가 아니다. 대극장에 맞는 안정된 보이스와 성격과 잘 맞아떨어지는 캐릭터의 소화력은 뮤지컬 ‘라디오스타’의 완성에 큰 목을 해낸다.
[뉴스테이지=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