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밤의여인 변신.. "내 몸값 1억만 주세요"
2009-03-26 스포츠연예
배우 박시연이 몸을 팔고 댓가를 받는 밤의 여인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박시연은 KBS 새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남자와 돈 때문에 화류계에 들어가지만 스스로를 내던지거나 그 세계에서 남자의 사랑 따위를 기다리지 않는 서경아로 변신했다.
박시연은 밤의 세계에 들어가지만 모자를 벗어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후 재킷을 벗고 흰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면서 1% 상류층만 상대하는 정마담(지나 분)과 거래를 시작한다.
여기서 박 시연은 "기본 선금 5000만원에 1000만원, 2000만원, 3000… 합해서 1억"이라고 자신의 조건을 당당하게 제시한다.
이 장면은 평범한 삶을 살던 '서경아'의 인생이 180도 바뀌어 버리는 순간이다.
이날 난방을 켤 수 없어 찬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상황에서 핫팬츠를 입고 셔츠까지 벗어 던지는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50회 이상 반복해서 촬영한 박시연은 제작진의 우려와는 달리, 촬영 내내 당당한 '서경아'의 눈빛과 자태를 보여줬다.
박시연은 "중요한 장면이라 윤성식 감독님, 송지나 작가님과 이 장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고 연기나 감정흐름에 대해 준비도 많이 했다. 송지나 작가님이 따로 연기지도와 조언을 해주셨을 정도다. 촬영이 무사히 끝난 것 같아 다행이고 편집본에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맞장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4월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