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그림 장터 열린다.."상금 1천만원이요"

2009-03-28     뉴스관리자

금기시되는 영역인 성(性)을 예술로 승화한 미술 작품만 취급하는 그림 장터가 열린다.

   지난해 '제1회 에로티시즘 미술작품 공모전'을 연 '건강과 성(性) 박물관'은 7월 21-31일 경기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아트페어 형식을 가미한 예술축제인 '한국 에로티카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원로 화가 정문규 화백, 박성현 경기대 교수, 전창운 화가, 이지엽 섬갤러리 대표 등 50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해외 작가 20여명을 포함한 국내외 작가 270여명의 회화, 조각 등 작품 300여점을 전시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이중 100여점은 오는 6월 작품 공모 및 심사를 진행하는 '제2회 에로티시즘 미술작품 공모전'의 입상작으로 채워진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종전 700만원이었던 대상 상금을 1천만원으로 올렸으며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 공모전을 주관한 섬갤러리의 대표인 이지엽 경기대 교수는 "성을 안으로만 감추는 데 따른 부작용을 없애고 건강한 문화기반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려는 취지"라며 "공모전 입상작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건강과 성 박물관은 2006년 성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문을 연 전시공간으로, 국내외 다양한 성문화 유물과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참여 문의는 운영위원회 사무국 ☎070-7500-3990.(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