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신생아 문밖에 놓고 경찰 신고

2009-03-30     뉴스관리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문밖에 두고 `유기된 아이를 발견했다'고 허위신고한 10대 미혼모를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17)양은 28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의 자신 집 앞에 당일 새벽에 출산한 남자아기를 내놓고 "아기가 버려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이양이 아기의 친엄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DNA(유전자) 분석을 해보겠다"며 추궁해 이양이 허위신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양은 "부모가 이혼하고 나서 혼자 살고 있는데 준비도 없이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울 수 없어 고민하다 허위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양이 10대의 미혼모인 것을 참작해 형사입건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탯줄이 달렸던 영아는 즉시 병원에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이양은 아기를 보육기관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