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8억달러 증가..2063억달러

2009-04-02     성승제 기자
 외환보유액이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쌓여 원.달러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063억4000만 달러로 전월의 2015억4천만 달러에 비해 48억 달러 증가했다. 월중 증가폭으로는 2006년 11월의 48억 달러 이후 가장 많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말 2005억1000만 달러에서 12월 7억 2000만 달러, 올해 1월 5억 20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올해 2월에도 2억 달러 감소했으나 2천억 달러대를 줄곧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달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5억 달러가 유입됐고 보유 외환의 운영수익도 발생했다.

   경상수지도 흑자 기조로 돌아서 외화수급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여전히 세계 6위다.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2월 말 기준으로 ▲중국 1조9460억 달러(작년 12월 말 기준) ▲일본 1조94억 달러 ▲러시아 3841억 달러 ▲대만 2942억 달러 ▲인도 2493억 달러 ▲브라질 1869억 달러 ▲ 홍콩 1771억 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