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꿀꺽'서울대병원 여직원.경찰 소환에'배째라'

2009-04-02     조창용 기자
서울대병원 여직원이 불우환자를 돕기 위해 조성한 후원금 7억원을 빼돌려 쓴 뒤 '잠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내부 감사에서 여직원 A씨가 병원 후원금 7억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경찰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05년 7월부터 최근까지 병원 의료사업실에 근무하며 후원금을 조성하는 내부 단체인 '함춘후원회'로부터 건네 받은 돈을 병원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142차례에 걸쳐 7억3000만원을 빼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횡령한 돈 중 6억여원을 자신의 채무변제 등에 썼다. 계좌에 보관중인 나머지 1억여원은 회수했다.

  경찰은 A씨가 l소환에 불응해 조사조차 못한 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