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락관폐지, 26년 맥 끊긴다..'시청률 때문에..'
2009-04-02 스포츠 연예팀
26년간 꾸준히 전파를 탄 KBS'가족오락관'이 봄 개편을 맞아 폐지된다.
지난 1984년 4월 시작된 '가족오락관'은 MC허참이 맛깔스런 진행으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큰사랑을 받아 왔다.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의 이 같은 갑작스런 폐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예인 신변잡기로 가득한 오락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어른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마저 폐지하다니 이제 어떤 것을 봐야하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국내에 몇 없는 대표 장수 프로그램을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단번에 폐지 결정을 내리다니, KBS가 공영 방송으로서 책임을 잊은 것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즐비했다.
비슷한 콘셉트에 난무하는 예능 프로그램들 속에서 가족시청자들의 안방을 지키고 있던 '가 오락관'이었기에 폐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쉬움 가득한 한숨을 내쉴 뿐이다.
한편 오는 18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는 '가족오락관'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스페셜 특집방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가족오락관에 이어 '명랑충전TV오락관'이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