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등교, 캠퍼스가 들떴다~ '실물이 더 예뻐~!'

2009-04-02     스포츠 연예팀

`피겨 여왕' 김연아(19) 선수가 2일 고려대에 입학 이후 첫 등교를 했다.

김연아는 4월2일 10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를 찾아 소속 학과인 체육교육과의 류태호 학장과 강선보 교육대학장, 이기수 총장을 차례로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고려대 학생들도 덩달아 김연아를 보기 위해 들떴다.

경영대학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김연아가 후배가 된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학교에 온다는 보도를 봤는데 실물을 보고 싶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사진기를 만지작거리며 "김 선수가 나타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모두 필름에 담을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학교에 도착해 취재진과 학생들에게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다. 학교에 많이 나오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난 고대 학생들은 흥분된 표정으로 "`최고의 후배'를 직접 만나 너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법대생인 윤 모 씨는 "늘 피겨 복장을 입은 모습만 보다가 사복 차림의 김 선수를 보니 새롭다. 실물로 보니까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영대 대학원에 다니는 김 모(25.여)씨도 "자랑스러운 후배가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여러 중요한 대회가 또 있을 텐데 늘 지금처럼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첫 등교를 마친 김연아는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해 종합검진을 받고 돌아갈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