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눈물, 26년 가족오락관 떠나 보낸다..'결국 눈물'
2009-04-02 스포츠 연예팀
'가족오락관'의 터줏대감 허참이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가족오락관'의 마지막 녹화 촬영과 허참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허참은 '가족오락관'을 종영하는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것.
KBS 관계자는 이날 "26년 동안 진행해온 프로그램과 이별하는 시간이니 당연히 슬프지 않겠느냐"며 "허참이 차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고 전했다.
허참의 눈물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고 이선영을 비롯해 일부 출연진들 또한 눈가에 눈물을 닦았다는 후문이다.
KBS 예능팀 관계자는 '가족오락관' 폐지에 대해 "26년 만의 폐지다보니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폐지를 두고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 오래된 프로그램에 대한 상징성도 있지만 그 반대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오락관'은 폐지되지만 '가족오락관'의 정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가족오락관' 풍의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여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오락관'은 KBS 최장수 가족 예능프로그램으로 허참 또한 1984년 첫 마이크를 잡은 이해 26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