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장동건 첫 대화서 "안 좋은 꿈에 나왔다"

2009-04-03     스포츠연예

탤런트 유선(33)이 '해피투게더'에서 솔약국집 아들들 출연진들과 조각미남 장동건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유선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선배인 장동건은 당시 교내에서 유일한 연예인으로 인기가 엄청났다"며 "정말 친해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선은 "당시 적극적인 여학생들은 오빠가 학교에 왔다가 차를 몰고 집에 갈 때면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차를 세워서 '전철역까지 태워다 주시겠어요?'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너무 친해지고 싶어서 장동건 오빠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휴게실에 혼자 앉아 있는 오빠를 보게 됐다. 이 때가 기회다 싶어 '며칠 전 꿈에 오빠가 나왔어요'라고 말을 걸었다.

장동건 씨는 그 말을 듣고 대뜸 '좋은 꿈이었어?'라고 묻길래 너무 솔직하게 '좋은 꿈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빠는 '내가 꿈에 나오면 다들 안 좋은 꿈이었다더라' 이러시면서 바로 일어나셔서 훌쩍 가시더라. 그것이 오빠와 나눈 처음이자 마지막 대화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선은 콤플렉스가 '큰발'이라고 밝히고 이선희 성대모사를 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