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비위생 도시락’ 공급업체 적발 "기본도 안돼있어~"

2009-04-03     이민재 기자

학원가 학생들에게 비위생적인 도시락을 팔던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학원 또는 주변 매점 및 편의점 등에 도시락, 김밥 등을 제공·납품하는 업소 45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7개 업소를 적발해 해당 시·군·구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현장 시정조치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업소 대부분은 작업장 바닥·벽, 조리시설 및 기구, 환기시설 등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거나,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조리에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학원장 및 관계자의 책임의식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가급적 도시락을 구매한 즉시 섭취하고, 불가피한 경우 냉장 보관 하는 등 섭취 및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