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비스페놀A 플라스틱 젖병 미국서 판금
2009-04-03 뉴스관리자
서퍽 카운티 의회가 판매 금지 조치를 지난달 통과시킨데 이어 카운티 행정관이 3일 서명함으로써 BPA 젖병과 컵 판매가 금지됐다.
일부 학자들의 잇단 위험성 경고로 캘리포니아, 오리건, 하와이 등 미국 여러 주들이 BPA 금지를 현재 검토 중이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을 강화하고 충격에 견디도록 만드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BPA가 안전하다는 종래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서퍽 카운티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소비자연맹 정책 분석가이자 학자인 어버시 랜건은 "FDA가 방관하는 가운데 서퍽 카운티가 BPA 노출의 잠재적 위험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 조치에 서명한 레비 행정관도 어린이들이 잠재적으로 해로운 제품들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는 캐나다가 BPA 젖병 사용을 지난해 10월 금지시켜 이 화학물질에 대한 판매를 제약한 세계 첫 국가가 되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