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롭게 등장한 무비컬과 노블컬의 흥행 작품은?
2009-04-03 뉴스테이지 제공
▶ 영화→뮤지컬, 무비컬
올해도 변함없이 무비컬로 공연되는 작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 중 ‘주유소 습격사건’과 ‘마이 스케어리 걸’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창작 뮤지컬로 올해 처음 선보이며 현재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지난 1999년 영화로 개봉되어 260만 명의 흥행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원년멤버인 손무현 음악감독과 박정우 작가가 참여하여 화제가 됐다.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은 오는 6월 14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또한 ‘마이 스케어리 걸’은 2006년 최고의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당시 이 영화는 저렴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극 전개로 영화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원작의 유니크하고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엉뚱하게 전개되는 극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더욱 스피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작품은 오는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 소설→뮤지컬, 노블컬
올해 새롭게 등장한 노블컬 작품에는 ‘삼총사’ ‘스프링 어웨이크닝’ ‘남한산성’ 등이 속한다. 이 작품들 역시 올해 처음 선보이며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삼총사’는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민영기,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등이 출연하여 화끈한 칼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5월 12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Frank Wedekind)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충동과 열정이 공존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안무, 파격적인 연출로 풀어내어 공연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배우 김무열, 조정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6월 3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우리시대 대표작가 김훈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올 한해 가장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각본은 ‘2006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젊은 예술인상’을 수상한 작가 고선웅이 쓰고, 음악은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등의 작·편곡을 맡았던 작곡가 김동성이 맡았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1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드라마→뮤지컬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라 한다면 ‘대장금’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도 변함없이 뮤지컬 ‘대장금’이 경희궁 숭정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컨텐츠로 우뚝 선 ‘대장금’은 지난 2007년에 처음 초연됐고, 2008년 9월에는 고궁뮤지컬로 색다른 변화를 주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5월에 공연되어 경희궁 숭정전의 봄 향취에 취해 장금이와 민정호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고궁 뮤지컬 ‘대장금 시즌2’는 오는 5월 1일부터 24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박하나 기자]